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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생활, 가드닝의 모든 것

탈출. 나의 작은 정원 산책

by 민쇼님 2023. 5. 11.




탈출.
제일 먼저한 일은
내내 내 병수발하느라 피같은
휴가까진 낸 신랑에게 고마우면서 미안해
아침 설거지를 헤치우고


아름이와 반갑게 인사하고
아름이 이발을 해주고
정원을 한바퀴 돌고
샴푸향 맡으며 샤워를 하고
1층에 다시 내려와 신랑과
마스크 쓰며 약간의 거리 둔채
밀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내가 미처 돌보지 못한
나의 정원은 저 나름대로 알아서 애쓴 흔적들이 보인다. 비보약을 먹고 쑥쑥자란 식물들
사이로 보라빛 향연이였던 아주가의 꽃이 회색빛이되고 늦게펴서 일찍 져버린 라일락까지 내년을 위해 진 꽃 가지치기해주었다.
불두화 뒤로 어느새 핀 캔디박스.


에덴85와 썸머스노우는 이제 곧 꽃이 터지기 일보직전. 그밖에 데이비드오스틴장미들은 더디다.



하설초의 꽃이 이렇게 이쁜줄 몰랐다.



호스타와 휴케라의 조합은 옳다.
휴케라에 꽃이 펴서 와~~ 하던 찰나
아름이가 흥분해서 화단 훼집고돌아나가면서
뚝 끊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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